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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연작수필] (76) 안타까움과 분노의 교차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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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2  1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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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디시에르토(Desierto)는 2015년에 만들어진 멕시코와 프랑스의 합작영화다. 디시에르토는 스페인어로 '사막'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제목에 걸맞게 사막에서 벌어지는 살인자와 이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추격전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들 중에는 벌써 몇 차례 밀입국 시도를 한 경력의 사람과,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이도 있다.

그렇게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미국 땅으로 들어오자 사막이 이들을 맞는다. 그리곤 이어 총성이 울리기 시작한다. 국경지역에서 사냥을 하면서 살아가는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쏘는 것이다.

그는 밀입국 시도를 하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하기 시작한다. 그는 마치 동물을 사냥하듯 사람들을 죽인다.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은 달아나지만 그들을 모두 죽이기로 작정한 살인마는 추격을 계속한다.

마치 사냥을 하듯 이들을 하나 둘씩 죽이는 살인마의 곁에는 사냥에 능숙한 개까지 있어 더욱 공포스럽다. 다 죽고 남녀 둘만 살아남았는데 주인공 남자(모세)는 가까스로 살인마의 차량을 탈취한다.

하지만 스나이퍼와 같은 살인마는 총으로 차를 저격하여 뒤집히게 된다. 차안에서 조명탄 하나를 손에 넣은 모세는 이를 개에게 발사하여 처치한다.

초조해진 살인마를 모세는 사막 계곡으로 유인하고, 잠시 방심한 순간을 이용하여 절벽으로 그를 안고 떨어진다. 이후 살인마는 다리를 다치게 되고, 주인공 모세는 그의 총을 탈취한다.

관객의 예상과 달리 모세는 살인마를 죽이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간다. 사막에서 처절한 고통 끝에 죽으라는 의도였다. 멕시코에서 ‘기회의 땅’ 미국으로 넘어 가려는 불법 이민자는 지금도 많다고 한다.

이 영화는 그들을 막으려는 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사막을 배경으로 해서 쫓고 쫓기는 상황을 다룬 작품이다. 살인마는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미국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믿는 지나친 국수주의자(國粹主義者)로 나온다.

멕시코는 치안까지 불안하고 살기도 힘드는 까닭에 불법으로라도 미국으로 가려는 국민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주면서까지 미국행을 넘보는 국민도 적지 않다고 하니 이쯤 되면 ‘나라망신’까지 되는 셈이다.

[복지부 있는 세종도 뚫렸다… 대구 다녀온 신천지 교인 확진] 2월 22일자 중앙일보 뉴스다.

= “22일 질병관리본부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32·금남면)에 대한 신종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음압병상이 있는 충남 천안의 단국대병원에 격리했다.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21일 오후 세종시보건소를 방문 “최근 대구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다”며 검사를 의뢰했다.(중략)

세종에는 2곳(고운동)의 신천지 교회가 있으며 세종시는 이들 교회에 예배 중단을 당부했다. 교인 명단을 보내줄 것도 요청했다. 필요할 경우 관련 법(감염병 관리법 47조)에 따라 출입금지 등이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세종지역 도서관 14곳은 이날부터 개학 전까지 임시 휴관할 방침이다.(후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둑을 무너뜨리며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2월 22일 오전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109명 증가한 23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정말이지 무서운 속도가 아닐 수 없다.

마치 외화 <디시에르토>에서 광기어린 살인마가 사람들을 무차별로 죽이는 모습과 상호 관계라고 느껴져 더욱 섬뜩하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많은 국민이 산다. 따라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사실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러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수퍼 전파자’인 중국인들의 입국부터 막았어야 옳았다. 이미 때는 늦었다는 안타까움과 분노가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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