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뉴스에듀신문 = 김순복 기자] 4교시 한국사, 사회탐구, 과학탐구 코멘트 

18일 치러진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첫 평가원 시험으로 2020 수능 체제에서 변화를 준 형태로 출제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6월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61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하였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3,286명으로, 재학생은416,529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66,757명이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2월 3일(목)에 실시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준비 시험으로서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다. 

[한국사]

한국사는 전반적으로 볼 때 2020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자료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답지 길이도 짧았으며, 특히 답지로 제시된 사실들의 역사적 시간 차이가 커서 학생들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묻는 기본 개념 확인형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합답형 문제와 부정형 문제가 하나도 없었고, 전근대 부분에서 10문제, 근현대 부분에서 10문제 출제되었다.

2020년 6월 모의평가에서 한국사 영역의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0.0%였다.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은 2020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회탐구]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2020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어서 익숙한 문제들이 많았지만, 개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도 있어 비교적 까다로웠을 것이다.

문제 구성 방식이나 출제 주제들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새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기존의 법과 정치가 정치와 법으로 과목명이 바뀌었고, 시험지 구성에서 경제가 정치와 법 앞에 배치되는 등 일부 변화가 있었다.

여전히 기본 개념 확인형 문제와 자료 분석형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2020년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영역 9과목의 평균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0.0%였다.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이 2020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과학탐구]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2020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자료 해석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었다.

2015개정 교육과정의 내용들이 충실하게 반영되어 출제되었으며, 문항 유형 측면에서는 기존의 유형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전체 문항 중 70% 정도가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그러나 문항 구성 요소 중 일부만 차용 또는 변형하거나 개념 연계로 출제된 문항들도 있어 수험생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연계 정도는 이보다는 낮았을 것이다.

1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은 대부분 과목에서 마지막 문항 또는 뒷부분에 위치했다.

글 :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