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소에 마련된 민주통합당 김근태 상임고문의 영정. [출처=연합뉴스]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30일 ‘민주화의 대부’라 불리는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별세한 가운데 유족이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김 고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측이 이를 정중히 거절하기로 한 것이다.

우원식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고문은 이 대통령에 대해 민간 독재로 규정하고 2012년 총․대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한 뒤 “조화는 정중히 거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김 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민주통합당 정세균 ․ 정동영 ․ 김성곤 ․ 박선숙 의원과 장영달 ․ 신계륜 ․ 이계안 ․ 신중식 전 의원,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 등 전 현직 의원들과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김 고문의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서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장례 형식과 절차는 유족들과 김 고문이 이사장으로 있던 한반도재단 관계자들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