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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단 한 번뿐인 삶, 화가로 살아보기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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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7  10: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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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뿐인 삶, 화가로 살아보기
[nEn 뉴스에듀신문]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사람은 누구나 단 한 번뿐인 삶을 산다. 이런 인생의 길에는 희로애락과 길흉화복이 잇따라 반복되고 점철된다. 때론 고통이, 기쁨이 교차한다.

그래서 가끔은 나도 ‘단 한 번뿐인 삶을 나는 어찌 살았어야 했는가?’라는 화두와 직면하기도 한다. [단 한 번뿐인 삶, 화가로 살아보기](글/그림 서봉남& 발간 행복에너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명료하게 내놓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이 책은 동심화가, 휴머니즘 화가, 성화화가로 살아오면서 대한민국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원로화가 동붕 서봉남 화백(畫伯)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2019년에 화업 50주년을 맞이해 그간 향토화, 종교화, 풍경화 등 3가지 화풍을 선보임으로써 전통과 미지의 세계와의 조화를 이루었다. 즐겁고 기쁘게 순종하며 걸어가다 보면 알게 되는 바람의 길을 걸어온 서봉남 화백...

신과의 만남이 서봉남 화백의 50년 화력의 출발점이자 작품 세계의 근원이라면, 그 긴 광야의 세월이야말로 축복의 여정이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서른세 살 때의 어느 날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미술을 시작한다.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숭고하게 사용하겠다고 마음먹고 그림의 길로 들어선다. 당시 기독교미술을 가르치는 학교도, 관련된 자료도 전무한 국내의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자료를 수집해 가며 맨땅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일구었다.

이 책 『단 한 번뿐인 삶, 화가로 살아보기』는 저자인 서봉남 화백이 살아온 열정적인 삶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는 성찬(聖餐)이다. 일생 동안 기독교미술학에 투신해 온 미술사상가인 서봉남 화백은 한국에 기독교미술을 들인 최초의 화가이기도 하다.

그동안 기자는 다수의 화백 미술전과 전시회 등 취재를 많이 했다. 그럴 적마다 ‘근사한 저 작품들 중에서 하나만이라도 우리 집 거실에 건다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상상을 그리곤 했다.

『단 한 번뿐인 삶, 화가로 살아보기』에서 개인적으로 더욱 감동과 공감을 느낀 부분은 화백의 아들과 딸이 쓴 사부곡(思父曲)(P.84~90)과 평론(P.249~261)이다.

특히 “아버님에서 위대한 기독교미술가로”를 쓴 서명근 작가의 글에서 기자는 문득 ‘지금 내 아들과 딸은 과연 이 못난 아버지를 어찌 평가하고 있을까?’에 방점이 찍히는 걸 제어할 수 없었다.

‘김동길 박사가 열어준 저자의 고희잔치’에서만 보더라도 서봉남 화백의 위상과 발자취는 남달리 뚜렷하다. 4년 전 사랑하는 아내가 소천(召天)했을 때도 평소의 약속대로 시신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부음을 가족 외에는 알리지 않았던 점도 저자만의 남다른 사명감과 위대함으로 다가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 “살아 있다는 형언할 수 없는 감격으로 지구 위의 모든 생명체에게 이 책을 사랑으로 바친다”는 참 귀한 이 책을 우리 모두 사랑의 시선으로 만나보자.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삶에도 그림 한 점 한 점마다 녹아있는 작가의 따스한 인간애가 전이됨을 뜨겁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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