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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연작수필] 120.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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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2  16: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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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
[nEn 뉴스에듀신문]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지난 2020년은 일상을 잃어버린 한 해였다. 평범했던 모든 걸 상실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꿋꿋하게 이겨왔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어쩌면 충분히 승리자가 된 셈이다.

잃었던 돈은 벌면 된다. 망가졌던 건강도 되찾으면 된다. 그러자면 우선 마인드컨트롤(mind control)부터 해야 된다. 나르시시즘(narcissism)으로 치환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나 자기 자신이 훌륭하다고 여기는 일을 의미한다.

자부심이 결여된 행동은 당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 자녀를 키울 때 부모가 자꾸만 억압을 하면 어찌 될까? 무엇을 하든 자신감이 사라진다.

반대로 항상 사랑하고 칭찬만 거듭하면 그 아이는 반드시 미래의 동량으로 성장한다. 늘 자신감이 범람한 강물처럼 넘치는 때문이다. 따라서 나르시시즘은 성공의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나르시시즘과 더불어 병행할 무기로는 체액론(體液論)의 긍정(肯定)이다. 체액론의 이론은 고대 그리스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가 인간의 체액비율에 따라 혈액(blood), 흑담즙(black bile), 황담즙(yellow bile), 점액(phlegm)의 네 가지 유형으로 성격을 설명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서기 200년경에 갈레노스(Galenos)는 히포크라테스가 제시한 네 가지 체액에 따라 제시한 성격유형을 기준으로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 다혈질이라고 명명하였다.

네 가지 성격 유형 중 어떤 것이 특별히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고, 유형마다 고유하고 독특한 능력이 있다.

‘담즙질’은 성을 잘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적이고, 흥분하기 쉬우며 충동적인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자신의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하고 성급한 면이 있으며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증오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성향은 자신의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외롭고 적을 많이 갖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와 달리 이 유형의 긍정적인 측면은 외향적이고 낙천적이며 행동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우울질’은 내성적이며 사색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유형의 장점은 풍부한 감정, 예민함, 진리 추구 경향, 깊은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면을 본다. 주로 시인(작가), 철학자, 목회자가 많다.

인간의 70% 이상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한다. 이 유형의 단점은 타인의 비난에 민감하며 비관적, 부정적 감정과 사고의 경향이 짙다. 대신 사려가 깊고, 분석적이며 자기희생적이면서 완벽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점액질’은 관찰자, 내성적, 비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유형의 장점은 객관적으로 사고하고 감정조절을 잘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분석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단점은 일에 대한 의욕이 적고 비판적이며, 지나치게 분석적인 경향이 강한 것이다. 이 유형의 특성은 겸손, 온유함, 태평스러움, 느긋함, 고요, 냉정, 침착, 인내심, 균형 잡힌 생활이 꼽힌다. 어려워도 현실을 즐겁게 받아들이며 유능하며 꾸준하다. 그래서 친구가 많다.

‘다혈질’은 외향적이며 낙천적, 웅변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개방적이어서 자신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좋아한다. 온화하고 정이 많아 주변에 사람들이 들끓는다.

의리가 강하여 매번 약한 사람을 돕고자 한다. 단점은 가족보다는 친구를 더 생각하고 배려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때론 진지한 면이 부족하지만 창조적이며 정력적이고 부지런하므로 조금만 개선하면 된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십인십색(十人十色)의 DNA를 지니며 태어난다. 그래서 누구는 현자(賢者)로 살지만 악인(惡人)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긋지긋한 ‘코로나2020년’을 보내고 2021년 새해를 맞았다. 연초가 되면 누구나 한 해의 계획을 도모한다. 계획은 작심삼일(作心三日)이나 사상누각(砂上樓閣)에 그치면 말짱 도루묵이다. 반드시 이루겠다는 다짐과 포부가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그러자면 히포크라테스의 ‘체액론’ 중 긍정적 부분의 도입과 나르시시즘이란 마중물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야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이런 자신만만(自信滿滿)이 올해를 성공으로 이끄는 견인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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