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의 묵(MOOC)직한 기획행사 일정. (사진=정책브리핑)

[nEn 뉴스에듀신문] 코로나19로 새삼 주목받게 된 비대면 교육이 여러면에서 효과를 보이며 차세대 교육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책브리핑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교육 중 세대별·계층별 유용한 누리집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말)

국내 대학의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무료로 들을 수 있는 ‘K-MOOC(이하 ‘케이무크’)’는 2015년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을 시작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다.

27개 강좌로 시작해 현재 1000여 개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케이무크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분야 온라인 공개강좌로 자리매김했는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늘린 총 2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칭)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2.0’ 서비스를 추진 중으로, 이르면 9월 중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학습자 중심의 공개강좌를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무크(K-MOOC)는 ‘Korea-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2015년 10월에 강의실에서만 듣던 강의를 온라인에서 청강 가능한 학습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공익법인 등이 참여해 강좌를 확대하면서 질의응답, 토론, 퀴즈 등 다양한 양방향 학습을 지원해왔다.

또한 청소년에게는 학습은 물론 미래 진학·생애 진로 탐색 등을, 대학(원)생에게는 전공기초·심화 학습 등을, 일반인에게는 적성과 관심사에 따라 교양과 최신 지식을, 구직자에게는 창업을 위한 아이템 발굴 등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는 강의를 늘려갔다.

케이무크의 강좌는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등으로 분류되고 영어와 프랑스어로 진행하는 강좌도 있다. 아울러 학습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등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분야가 넓은만큼 색다른 강좌들도 눈에 띄는데 데이터 마이닝,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 캘리그라피, 신체이완과 움직임, 그림으로 듣는 한국 음악, 애니메이션 모델링 기초 등이 있으며, 이미 종강이 된 강의도 청강 기능을 이용해 수강할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교육이 증가하면서 케이무크의 지난해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23만 4000명, 수강신청 건수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52만 2000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케이무크의 누적 방문자는 2월 말 현재 1800만명을 돌파했고 수강 신청자는 170만명 이상이며, 대학·공공기관 및 해외 등 140여개 기관이 참여해 온라인 무료강좌만 900개 이상이다.

한편 총 회원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73만 9000명이다. 연령별 회원가입자는 20대(48.8%), 20세 미만(16.4%), 30대(12.9%), 40대(10.9%)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케이무크는 지식전달 위주의 강좌개발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강의를 선보였지만, 학습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하고 실질적 역량 함양을 할 수 있는 심화과정에 대한 요구도 있어왔다.

이에 교육부는 ‘모든 국민에게 세계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비전으로 연령대별 특화된 정책 목표를 두고 ‘학습자 중심 케이무크 2.0’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년 대비 약 100% 증가된 총 23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에는 학습자 맞춤형 강좌추천과 학습자 이용실적 적립(마일리지) 등이 보다 발전한 시스템(플랫폼) 개통과 함께 도입된다.

강의는 인문·사회 등 분야별 세계 최고 석학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 방식의 ‘해외 석학강좌(한국형 마스터클래스)’를 도입해 일반교양 수준을 한층 높이고, 연령대별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학습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세대 특화 ‘한국인 필수 강좌’도 제공한다.

특히 해외 최고의 강좌 50개 이상을 선별해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강좌를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실질적 역량 함양을 위해 코딩 실습과 프로젝트형 과제 등 온·오프 융합형 심화과정인 케이무크 플러스+ 강좌를 시범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무크 2.0에서는 학습자 친화적인 학습환경 구현을 위해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학습자가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학습 완료시 이용실적을 적립하고 이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는 ‘이용실적 적립(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현재 57개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하는 학점인정 강좌 정보를 케이무크 누리집 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재 16개인 케이무크 학점은행제 강좌도 확대해 나간다.

또한 케이무크 이수증을 공공·민간 등의 취업 지원 누리집과 연계하며, 나아가 기업과 학교에까지 기관 간 연계시스템을 확대해 케이무크 강의가 연수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년 최다 수강신청 강좌, 최다 이수강좌 및 연차점검 결과 성과가 높은 강좌를 우수강좌인 ‘블루리본’으로 선정해 교수자에게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케이무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새로운 학습목표를 케이무크와 함께 세울 수 있도록 6개월 대장정의 ‘묵(MOOC)직한 기획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참여방법은 매월 케이무크 회원에 가입해 수강신청을 한 후 신청한 강좌를 제출하면 되는데, 해당기간 내 수강신청 및 이수증 인증을 완료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수요자가 원하는 양질의 강좌를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케이무크와 함께 국민들이 성장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예산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움말=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