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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연작수필] 127. ‘투마더스’와 내로남불의 공통점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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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10  14: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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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마더스’와 내로남불의 공통점

[nEn 뉴스에듀신문]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투마더스(Two Mothers)는 2013년에 선보인 영화다. 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가 손잡고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매처럼 늘 함께였던 릴(나오미 왓츠)과 로즈(로빈 라이트)는 엄마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릴과 이안 모자(母子)를 가족처럼 보살피는 로즈와 그녀의 아들 톰, 이 네 사람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어느 날, 이안은 로즈에게 숨겨왔던 진심을 고백하고 넘어선 안 될 선을 넘게 된다. 로즈는 어느새 매력적인 남자로 성장한 이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다.

톰은 자신의 친구와 엄마의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한 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릴을 찾아간다. 그리곤 마찬가지로 친구의 엄마와 통정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릴과 톰, 로즈와 이안, 이제 네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채 멈출 수 없는 사랑에 빠져 든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친구의 엄마를 사랑했네’라는 주제의 막장 불륜 영화다.

대저 이같이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는 파국으로 종말을 맞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마치 당연한 일이라도 되는 양 너무도 편안한 네 사람의 표정이 이를 방증한다.

길거리에 서 있는 중학생 소녀의 손을 잡아 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려다 실패한 50대 조현병 환자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제추행) 및 미성년자약취미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월 8일 밝혔다.

또 법원은 A씨에 대해 5년간 신상공개 고지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을 제한하도록 했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미 성폭력 범죄로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만 13세 어린 피해자를 추행하면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동종 범죄를 저질러 치료감호를 받기도 했지만 범행을 거듭하다 결국 다시 실형을 살게 됐다고 한다. <투마더스>의 네 사람이나, 제주의 50대 A씨 또한 전형적 ‘내로남불’의 나사 빠진 사람들이었다.

4.7재보선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외신들도 이를 앞다퉈 보도했는데 뉴욕타임스(NYT)의 논조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NYT는 한국 정치의 어떤 특징이자 치부인 ‘내로남불’을 소개하면서 “서울 부산에서의 선거 승리로 보수 세력의 추진력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마더스’와 내로남불의 공통점은 결국 패배와 파멸에 이른다는 것이다.

유권자는 현명하다. 유권자들은 4.7재보선 선거에서 태질(세게 메어치거나 내던지는 짓)로써 이를 명확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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