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인천 중고등학교는 윤국진 교장이 1984년에 남인천 새마을 여자실업학교를 개교한 이래 40여 년에 걸쳐 배움에 대한 한이 있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는 성인교육 학교이다. 매년 9월부터 학생들을 모집하며 교과서와 학비는 전액 무상이다.

[nEn 뉴스에듀신문] 남인천 중고등학교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개최하는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 응모하여, 학생들이 평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상대에게 그 마음을 전할 기회를 마련하였다.

편지를 쓰는 시간, 학생들의 감정이 교실에 가득 차올라 넘실거렸다. 그리운 이를 생각하며 손수건으로 연신 눈가를 찍어내는 학생도 있었다. 쓴 편지에는 학생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사연들이 담겨 있었다.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에 대한 감사부터 자신을 늘 응원해 주고 이해해 주는 배우자에 대한 애정과 감사, 사업 실패로 인해 가세가 기울었음에도 훌륭하게 자라 준 자녀들에 대한 감사,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 가난 탓에 70이 넘는 나이까지 학교에 가지 못하고, 그것을 한으로 여기며 살았는데 그 한을 풀어준 학교와 교장 선생님에 대한 감사 등 조금 서툴지만 진심이 가득 담긴 사연들이 읽는 이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