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마술로 진로체험에 공연과 체험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함현진 마술사. (사진제공 키네마인)

[nEn 뉴스에듀신문] 김순복 기자 = 지난 23일 충남 보령의 청라중학교에서는 21세기 미래의 주인공이 될 중학생들에게 진로체험을 진행했다. 전교생이 117명인 청라중학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교생에게 2시간씩 특별한 강연이 펼쳐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중에도 체육관에 거리를 두고 앉은 학생들은 함현진마술사의 현란한 마술과 묘기로 시작부터 호기심이 가득해졌다.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적인 체험이 더욱 부족한 때에 개학을 맞아 초청한 함현진마술사는 2시간 동안 한 순간도 지루할 틈없이 활기차고 웃음과 탄성이 가득하게 했다. 단순히 마술만 보는 것이 아닌 마술을 체험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3진법 수학마술 카드와 초고속암산 카드는 수학을 어려워 하는 학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갖게 했다. 

한편, 함현진마술사는 2012년 ‘한국 신지식인상’과 2015년 ‘세계 신지식인상’을 수상했다. 2014년엔 세계 최초의 발명마술 매직트리즈 논문으로 국내 ‘우수논문상’과 국제학술제에서 ‘최고인기논문상’을 수상할 정도로 창의적인 교육마술사로 인기가 높다. 또한 국내 유일하게 고등학교 진로 교과서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마술계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만들어 가는 전문가다.

함현진마술사는 “마술을 통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지는 것이 미래의 직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미래는 고정관념을 이겨내고 심리적관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생각들이 더욱 필요하므로 단순히 사라질 직업에 대해 불안해하기 보단 새롭게 나타날 직업들을 만들어 가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함현진 마술사를 초청한 안경문 진로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적인 진로”를 알려주기 위해서 함현진마술사의 진로체험을 기획했다고 했다. 학생들은 강연 후 몰려들어 마술사의 싸인도 받고 질문도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사들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중학생들인데 전교생이 환호와 박수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의 진로 강연에 지루함이나 흥미가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마술을 통한 진로체험이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