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천고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스터디 카페’ 개관

[nEn 뉴스에듀신문] 김순복 기자 = 천천고등학교(교장 김성진)는 31일 학생중심 공간 재구성의 일환으로 천천고 “샘내 학생 스터디 카페”개관식을 가졌다.

천천고는 수업과 개인 학습이 동시에 가능한 학생 스터디 카페를 기존에 운영해왔다. 그러나 학생들의 협동 학습과 개별학습이 가능한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의 새로운 형식의‘스터디 카페’에 대한 요청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가구 선택 및 배치 등 공간 전체의 디자인을 기획하여‘샘내 학생 스터디 카페’로 탈바꿈 시켰다.

학생들이 10여 차례 이상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다시 한번 협의회를 진행했다. ‘샘내 학생 스터디 카페’는 탁자와 의자가 있는 카페형 공간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회의 공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 등으로 구성 되었고, 학생들이 영상자료 및 인터넷을 활용을 할 수 있게 무선인터넷망이 설치됐다. 특히, 학생들 스스로 카페 규칙을 마련하여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터디 카페 기획에 참여했던 1학년 학생은 ＂꿈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는데 스터디 카페 공간 만들기 과정에서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카페에서 실현된 것을 보고 학교 공간의 주인이 학생이라는 존중감을 느꼈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해지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천고 김성진 교장은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어떤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스터디 카페가 학생 자치 활동의 중요한 기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