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최근 들어서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며, 통화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 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그 나라의 국민의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지 않는가?

지하철을 타고 올라서 내가 탄 칸을 살펴보면서 정확하게 세어 봤더니 서로 마주 보는 좌석에서 한쪽에 각 8명씩 앉아 있었는데 양쪽 16명 중에 12명은 손가락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동작으로 오락을 하거나, 메일을 보내거나, 아니면 리시버를 낀 채 음악을 듣거나, 그리고 통화를 하는 사함들이 전체의 3/4에 해당됐다.

지하철에서 ‘고스톱’ 게임을 하거나 ‘다함께 차차차’에 빠져 있는 30대 회사원, 그 중에서도 다운 받은 영화나 글을 읽는 모습은 그나마 아름답게 보였다. 이 중에 40대로 보이는 여성 한 사람은 내가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이수역(총신대)까지 오는 동안 계속해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제 있었던 일들을 친구에게 보고하는 것처럼 시시콜콜한 애기로 들렸는데, 이를 지켜 본 한 50대여성은 눈썹을 위아래로 움직였지만 뭘 봐 하는 표정일 뿐, 여전히 통화는 계속됐다

지하철을 타고 내가 탄 칸을 살펴보면서 정확하게 세어 봤더니 서로 마주 보는 좌석에서 한쪽에 각 7씩 앉아 있었는데 양쪽 14명 중에 10명 이상은 스마트론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엄지 손가락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동작으로 오락을 하거나, 메일을 보내거나, 아니면 리시버를 낀 채 음악을 듣거나, 그리고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 전체의 약 4/5에 해당됐다.(각 칸을 다니면서 직접 확인한 사항임)

요즘 대학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가는 사람들도 줄고 있다는 보도도 보았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그렇게 시간을 내야 하는가? 차에서 신문이나 책보는 사람은 보기 드물며, 대화마저도 없다. 옆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이제는 실례가 될 정도이며, 스마트폰에 집중하도록 조용히 있어야 할 정도로 변해가고 있으니 어찌 인정이 메마르지 않겠는가?

한 번은 오후 늦은 시간에 방배에서 과천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데 여기저기서 통화하는 목소리, 어느 한 40대로 보이는 중년 여성의 전화 목소리는 왜 그리도 큰 지, 또 한 쪽에서는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술을 얼근하게 취한 채 리시버를 귀에 꽂고 박수까지 치면서 ‘000 사투리에, 000가 슬피 우내’하면서 큰 소리로 노래까지 부르고 있는 승객도 있었다.

옆자리에 일본에서 10년 이상 생활하다가 얼마 전에 한국에 왔다며 과천시에 거주한다는 한 30대의 여성은 이를 지켜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통화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국이 그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온정이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휴대폰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나라도 있겠지만 유독 지하철만 타면 스마트폰을 꺼내 만지작거리는 습관이 생긴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건강을 위해서도 귀 기우려야 할 점이 있는데 국립환경과학원이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달리는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지하철과 버스 등 이동 중인 교통수단에 탄 채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평소보다 최고 5배 높은 전자파에 노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흔들리는 차안에서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안구 건강에도 좋을 리 없을 것이다. 이어폰은 어떠한가, 청각장애는 물론 온통 신경을 한 곳에 쓰다보면 주변에 무슨 일이 발생한지도 모른다. 교통사고는 물론 성범죄를 포함하여 강, 절도범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환경과학원은 “빠르게 이동하며 통화할 경우 휴대전화가 가까운 기지국을 수시로 검색하기 위해 기기 출력이 증가하면서 전자파 강도가 세 진다”고 설명했다. “밀폐된 장소에서는 전파 수신이 어려워 기기 출력이 증가하면서 같은 상황이 발생 한다”고 덧붙였다.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7배나 되며,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전동차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평소 보다 전자파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니 주의를 해야 함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남을 배려하는 것도 인권을 존중한 것이 아니겠는가, 즉 공중도덕을 지키는 길은 바로 신명나는 세상을 만들고, 키워나가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