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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칼럼] 평시에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는다!‘이터널 윈터 여자 포로수용소’와 약소국의 비애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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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21  09: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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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n 뉴스에듀신문]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이터널 윈터 여자 포로수용소》(OROK TEL , ETERNAL WINTER)는 2018년 헝가리에서 제작된 영화다. 70만 명의 희생 실화를 모티프로 했다.

= “오직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 이렌은 노동자로 소집되지만,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 혹한의 추위와 무자비한 강제노동이 시작되고 배고픔과 학대로 포로들이 죽어 나간다. 딸을 다시 만나기 위해, 오직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지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오는데…” =

영화의 필모그래피 문구(文句)는 단순하다. 그러나 내용은 전혀 다르다. 이 영화는 헝가리와 소련을 배경으로 하며 소련에 있던 강제수용소 이야기를 다루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 사이에 놓인 헝가리 운명은 바람 앞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촛불이었다. 헝가리는 독일의 압박에 협조하게 되고 후에는 소련에 점령되어 공산화가 된다.

헝가리의 비극은 독일에 협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100만 명의 헝가리 남자들이 독일군에 가담하여 소련과 싸웠으나 패퇴한다. 소련은 옥수수 껍질을 벗긴다는 명목으로 헝가리 여자들을 노동자로 소집하여 강제수용소로 끌고 간다.

추위와 배고픔, 강제노동과 학대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자 산 사람들은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아야 했다. 천만다행으로 주인공 이렌을 어여삐 살핀 ​​러이문드는 담배를 제조하여 소련군에게 상납하면서 다 죽어가던 이렌을 살려낸다.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는 수용소에선 소련군 또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오로지 담배였기 때문이다. 러이문드는 이렌의 성경 종이를 찢어 담배를 만든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성경책을 선악과에 등장하는 '사과'로 치환하면서 현실의 모순에 대처하고 적응해가는 모습을 그려 이채로웠다. 갖은 고생 끝에 석방이 되지만 둘 사이엔 또 다른 고민이 대두된다.

이렌은 국적이 헝가리였지만 러이문드는 유고슬라비아였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약소국의 비애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래서 금세 동질감이 느껴진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라는 4강 국가 외에도 핵을 무기로 툭하면 위협하는 북한은 우리의 국방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로 부상한 지 오래다. 정권이 바뀔 적마다 반북(反北) 친북(親北)으로 요동쳤다.

《이터널 윈터 여자 포로수용소》는 강대국들의 전쟁에 약소국 국민이 겪어야만 했던 서러움과 고통이 리얼하게 녹아 있다.

“평시에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인들이여~ 부디 정신 차리시라. 당신들 일이다.” -

2018년 11월 한국에 부임하여 30개월 근무를 마치고 대장 예편과 동시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난 에이브럼스 전 주한 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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