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성

[뉴스에듀]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홍원 국무총리,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이정현 정무수석도 박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를 하려면 제1부속실을 꼭 거쳐야 한다. 대통령이 각료나 참모들을 호출할 때도 마찬가지다.

수석들은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러 갈 때 정 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의 의중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관은 안봉근 제2부속실 비서관과 함께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밀착 보좌하는 그림자로도 통한다. 그는 곳곳에서 올라오는 모든 보고서와 각종 자료들을 취합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일을 한다.

허 비서실장과 각 수석들이 모여 일정회의를 하는데 대통령의 일정을 짜는 일이 그의 임무이다. 2007년 경선 때부터 손발을 맞춰온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과 함께 대통령의 메시지를 챙기는 일도 하고 있다.

정부 출범 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각 부처 업무보고와 각종 행사에 박 대통령의 깨알 메시지가 잦아지면서 메시지 관련 업무 부담이 커졌다. 특히 북한의 도발위협과 개성공단 중단사태 등 안보위기가 고조되면서 긴급을 요하는 보고서가 많아 제1부속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일한다.

정 비서관은 98년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의 소개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15년 동안 보좌해왔으며 정무적 감각이 탁월해 메시지 관리를 맡고 있다. 특히 정 비서관은 전화도 거의 받지 않고 사람도 가려 만난다고 한다. 평소 그는 비서는 입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