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오른쪽)가 28일 국회에서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함께 공동 창당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미래대연합)

[nEn 뉴스에듀신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주도의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정태근, 박원석)이 개혁미래당(가칭)을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과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 창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 모두 사실상 민주당이 뿌리라는 점에서 이들의 공동 창당은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율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들은 개혁미래당에 대해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정강 정책과 선거공약을 선보이겠다며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민 위원장은 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지금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협의나 합의는 다 이뤘고, 큰 고비는 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이견을 좁혀가며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원석 공동대표는 "지도부는 민주적 합의제에 따라 운영되는 5인 지도부를 둔다"며 "구체적 인선은 창당일까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새로운미래가 기존 정당의 '최고위원' 대신 쓰기로 했던 '책임위원' 등 명칭은 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박 공동대표는 "가급적 각 당이 공천 프로세스에 들어가기 전에 통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가치 비전을 어디까지 공유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그 위에서 통합이 가능할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3지대'를 기치로 내건 '빅텐트'에는 5개 그룹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먼저 합당을 선언했다. 개혁미래당의 출범으로 빅텐트 구성 협상은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까지 3자 간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박 공동대표는 "현재로서 (빅텐트 실현 노력) 가능성은 낮다"며 "4일까지는 공동 창당에 주력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정치를 선보일지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