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리얼미터

[nEn 뉴스에듀신문]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후 국회의원 수를 현행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만18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의석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현재의 국회의원 정수를 어떻게 변경해야 하길 바라는지 조사한 결과 ‘현재보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1.5%로 과반을 차지하였다. ‘현재 의석수가 적당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1.9%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보다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비율은 12.8%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응답자의 거주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구 경북에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의 비율이 77.0%로 다른 지역보다 약간 높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여성에서 64.0%로 남성 59.0%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50%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줄여야 한다’가 39.3%, ‘적당하다’가 36.1%로 비슷한 비율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87.7%에 달하였다.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줄여야 한다’가 88.8%였으나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 사이에서는 42.6%에 그쳤고, 이념에 따라서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보수층에서 73.8%였으나 진보층에서는 41.1%였다. 

한동훈 위원장의 의원정수 축소(250석) 방안 ‘찬성’ 55.0%, ‘반대’ 41.2%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정수 축소와 관련해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韓위원장이 제안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입장의 응답자가 55.0%로 과반 비율을 보였고, ‘반대’하는 응답자는 41.2%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의 비율은 거주지역별로도 모두 절반 혹은 그 이상의 비율을 보였으며, 특히 ‘대구, 경북’과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각 75.1%, 64.1%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대에 따라서는 5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찬반의 비율이 비슷했으나 60대에서는 ‘찬성’이 63.5% ‘반대’가 33.5%로 ‘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70세 이상에서도 ‘찬성’이 66.2% ‘반대’가 28.7%로 ‘찬성’ 응답자의 비율이 2배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반대’가 71.0%에 달했고, ‘찬성’은 24.3%였으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반대로 ‘찬성’이 90.5%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고 ‘반대’는 7.7%에 불과하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찬성’이 92.1%였으나 부정응답자 사이에서는 ‘반대’가 65.6%였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韓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이 보수층에서 77.1%였으나 진보층에서는 ‘반대’하는 비율이 63.9%에 달하였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야…’ 55.9%

■ ‘현재 의석수가 적정’ 23.8%, ‘늘려야…’ 13.1%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원 정수에 대해서도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5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현재가 적당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3.8%로 조사되었다. 한편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비율은 13.1%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7.1%였다.

응답자의 거주 지역별이나 성별에 따라서는 전체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18~29세 응답자 사이에서 42.1%로 30대 이상 응답자 보다 약간 낮았으나 전체적으로 응답 경향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8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7.4%, ‘의석수가 적당하다’는 비율이 34.4%로 비등했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19.4%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가 2.9%에 불과한 것과 대조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줄여야 한다’가 81.7%였으나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 사이에서는 38.1%에 그쳤고, 이념에 따라서도 보수층에서는 ‘줄여야 한다’는 비율이 66.4%였으나 진보층에서는 44.0%의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1일(목)에서 2일(금)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고 응답률은 3.3%이다. 조사방법은 무선 RDD(97%)·유선 RDD(3%)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