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리얼미터

[nEn 뉴스에듀신문]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李회장과 함께 재판은 받은 전·현직 임원 10명도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에,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만18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재판의 결과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李회장의 무죄판결에 대해서 ‘옳은 판결’이라는 입장의 응답자의 비율이 56.7%로 과반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매우 옳은 판결’이라는 응답자가 30.3%였고, ‘대체로 옳은 판결’이라 답한 응답자는 26.4%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한편, ‘그릇된 판결’이라는 입장의 응답자는 35.1%로 전체 응답자의 1/3수준에 그쳤다. 그 중 ‘대체로 그른 판결’이라는 응답자가 12.0%인데 비해 ‘매우 그른 판결’이라는 강한 반대 입장의 응답자는 23.1%로 ‘대체로 그른 판결’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의 2배에 가까웠다.

응답자의 거주 지역이나 성별에 따라서는 두드러진 특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연령대에 따라서는 ‘옳은 판결’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60대에서 68.7%, 70세 이상에서 73.6%로 전체결과보다 다소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편, 대통령의 국정평가에 따라서 李회장의 무죄판결에 대한 태도가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이번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도 ‘옳은 판결’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89.1%로 10명 중 9명에 달했으나, 대통령이 ‘잘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옳은 판결’이라는 응답이 31.4%에 불과했고 대신 ‘그릇된 판결’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59.5%에 달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응답 경향이 비슷했다. 자신이 이념적으로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서 ‘옳은 판결’이라 답한 비율이 78.7%였다. 반면, 진보 응답자 사이에서는 ‘옳은 판결’이라는 응답이 32.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13일(화)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고 응답률은 3.5%이다. 조사방법은 무선 RDD(97%)·유선 RDD(3%)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