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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교수들 '음대 입시비리' 검찰행학원법상 대학교 교수 신분으로 과외 교습은 불법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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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11  22: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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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브로커 A 씨와 학부모 대화 내역. (사진출처=SBS 뉴스)



[nEn 뉴스에듀신문]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불법으로 과외하고 대학 실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을 평가한 교수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음대 입시 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학원법 위반,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시 브로커 A 씨와 대학교수 B 씨 등 총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17명 가운데 B 씨와 서울대 음대 학과장이던 C 씨 등 대학 교수가 14명이며 자녀가 희망한 대학에 합격하자 B 씨 등에게 명품 핸드백과 현금을 준 학부모 2명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A 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대 음악 연습실을 대관해 미신고 과외교습소를 운영하면서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총 679차례 성악 과외를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를 비롯한 현직 교수 13명은 A 씨와 공모해 수험생들에게 총 244회 불법 성악 과외를 하고 1억 3천만 원 상당의 교습비를 받은 혐의다.

A 씨는 학생들에게 발성비 명목으로 1인당 7∼12만 원을, 교수들은 30∼60분가량 과외를 한 뒤 교습비 명목으로 1인당 20∼30만 원을 현금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불법 과외는 수험생 측이 1회 과외교습으로 레슨비부터 연습실 대관료까지 지급하는 구조의 고액 과외였다.

경찰은 성악과가 있는 전국 33개 대학의 심사위원 명단과 불법과외를 받은 수험생들의 지원 대학을 비교 분석한 결과 B 씨 등 5명의 교수가 서울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입시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입시가 임박한 시기에 교수들에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이나 실기고사 조 배정 순번을 알리며 노골적으로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을 받은 교수들은 대학의 내·외부 심사위원직을 맡은 뒤 자신들이 가르친 수험생을 찾아내 일부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합 격시킨것으로 조사됐다.

교수들은 심사 전 '응시자 중 지인 등 특수관계자가 없다', '과외교습을 한 사실이 없다' 등의 내용이 적힌 서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채 범행한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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