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오늘 밤(26일) KBS1-TV 8시에 방송되는 강연 ‘100도씨’에서는 ‘유방암을 극복한 늦둥이 엄마’, ‘아들을 떠나보낸 병원에서 호스피스로 활동하게 된 아버지’, “이 세상에 날씬한 것들은 가라” 로 개콘에서 이름을 알렸던  김현숙 개그우먼의 가정불화와 생활고로 녹록치 않은 어린 시절과 당당히 맞선 이야기가 방송을 탄다.

서연 “두 가지 선물”

▲ 서연 (58세, 女, 유방암을 극복한 늦둥이 엄마)

마흔이 넘은 나이에 불행과 행복을 동시에 맞이한 서연씨. 마흔 다섯 늦은 나이에 늦둥이를 낳았지만, 행복도 잠시 출산 2년 후 유방암초기 판정을 받게 된 그녀.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를 두고 죽을 수 없었고 당장 오른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여자로서의 수치심보다는 엄마로서 살아남아야했기에 남편과 아이와 함께 요양 병원으로 들어간 그녀. 남편과 아이와 매일 운동을 하며 죽음이라는 공포감에 남몰래 눈물도 흘렸다.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자신을 아껴주는 남편의 응원과 늦둥이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결국 5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고, 유방암 발병 10여년이 지났지만 암환자였다는 사실이 무색 할 정도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다른 젊은 엄마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여전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그녀의 건강법을 만나본다. 

신희철 “내 아들의 유산”

▲ 신희철 (58세, 男, 아들을 잃은 슬픔을 호스피스 활동으로 이겨낸 아버지)

36년간 현역 군인으로 근무했던 신희철씨. 그에게는 바쁜 자신을 대신해 아내 곁을 지켜주던 아들 동현이가 있었다. 그러나 건장하던 아들 동현이는 스물다섯에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에게 든든한 아들이고 좋은 친구였던 동현이. 그는 아들의 암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암은 간까지 전이 됐고, 결국 9개월의 투병기간 끝에 아들은 세상을 떠났다. 임종의 순간까지 아버지를 기다리다 인사를 하고 간 아들... 아들을 잃은 그 순간부터 그의 일상도 멈췄다. 그는 술을 마시면 아들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고 아내 몰래 아들의 사진을 보며 울었다. 그러나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왔다. 아들을 떠나보낸 병원에서 호스피스로 활동하게 된 것. 자신과 같은 슬픔을 겪고 있는 가족과 환자를 돌보며 아들을 보낸 슬픔을 이겨내고 있는 신희철씨. 그가 말하는 아들이 남기고간 유산은 무엇일까? 

김현숙 “슬픔이여 안녕?”

▲ 김현숙 (36세, 女, 개그우먼 출신 배우)

“이 세상에 날씬한 것들은 가라” 개그콘서트에서 ‘출산드라‘로 화려하게 데뷔, 영화 ‘미녀는 괴로워’,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연기자로 사랑받고 있는 김현숙씨. 누구보다 밝고 유쾌해 보이지만 가정불화와 생활고로 녹록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 친구들에게 자신의 끼를 보여줄 때 희열을 느꼈고 그 후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다. 대학 시절, 고된 아르바이트로 어려움에 부딪힐 때도 많았지만, 그 경험도 나중에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한 걸음씩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KBS 개그콘서트 출연 제의를 받은 것. 캐릭터 ‘출산드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돌연 8개월 만에 개그콘서트를 떠난 그녀. 남들은 안정적인 자리라며 그녀를 말렸지만 자신이 진정 즐길 수 있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싶었던 김현숙씨. 이후 뮤지컬, 케이블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본다.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