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고교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는 하도급 계약으로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해 지방해양경찰청은 공주사대부고와 병영체험활동 계약을 맺은 것은 숙박업을 겸하는 경기도에 있는 (주)한영 티엔와이(안면도해양유스호스텔 운영회사)  인데 이 업체는 다시 여행사 (주)코오롱 트래블(해병대리더십교육센터)에 용역을 맡겼다.

위탁 계약을 맺은 이 여행사가 32명의 교관들을 모집해 사설 해병대 캠프를 운영한 것이다.

여행사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안전 요원으로 활용했다.

32명 가운데 인명구조사 등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교관은 13명에 불과했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교관 2명은 자격증은 물론 해당 업무 경험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계에서 대형건설사가 사업을 수주해 중소건설사에 하도급 주는것과 같이 업계에 관행처럼 이어졌던 하도급 계약이 운영 부실로 이어졌고, 학생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캠프 운영권을 재위탁하는 일이 관행처럼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불법성 여부 등과 함께 계약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수사과장 송일종 총경)은 앞으로 금번 사고관련 훈련 실시 회사인 (주)코오롱 트래블과 주관사인 (주)한영 티엔와이 관계자들의 안전관리 책임에 대한 과실여부와 관리자 책임여부, 태안군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에 대하여 관리 감독 부분의 부실여부에 대하여도 함께 수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사고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훈련본부장 이 모(44) 씨, 김 모(37) 씨, 이 모(30) 씨 등 3명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