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김선희] 국방부는 서울시(한강사업본부)와 협력을 통해 양화 한강공원 및 선유도 일대에서  8월 8일(목)에서 12일(월)까지 5일간 시민들이 직접 軍시절의 추억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停戰(정전) 60주년 이벤트 ‘한강에서 만나는 우리 軍(군)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4가지 프로그램으로 첫째,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는 ‘배다리 설치 프로젝트’이다. 진짜사나이에서 한 분대장이 아내에게 프로포즈 했던 바로 그 배다리에 올라 군 시절의 추억도 되새기고 텔레비전 속 주인공도 되어보는 행사이다.

▲ 배다리 모습. <사진 자료 제공=국방부>

둘째, 맛과 멋, 추억과 호기심이 가득한 군대음식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군대리아, 건프레이크, 바나나라떼 등 국방표 메뉴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시민들과 軍(군)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셋째, 선유도 공원 진입로부터 성수 하늘다리까지 6.25 참전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목조 조형물 및 사진 24점을 전시하여, 정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넷째, 6·25 전쟁의 유해와 유품 전시도 함께 진행되는데,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존재의의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예정공간과 전시 시뮬레이션. <사진 자료 제공=국방부>

과거 군대이야기는 축구이야기와 함께 여성 앞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금기소재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등 이제 군대이야기는 대중적 아이콘이 되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번 이벤트는 국방부와 군이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방부와 서울시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공공기관간 협업사례로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년층엔 추억을, 청년에겐 공감을, 어린이와 여성에겐 호기심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리가 오늘의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는 건,  당신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정전 60주년을 기념하여, 6‧25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참전용사들을 소개 할 수 있는 기념 설치 작품을 선유도 공원 성수하늘다리에 전시한다.

작품은 총 24점으로, 6‧25전쟁의 개관을 비롯하여, 6‧25전쟁 첫 해전의 전사자 김창학 소위와 치열한 고지전에서 공군의 공격목표를 알려주기 위해 자신을 표적화한 여방오 일등중사 등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은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상징하는 낡은 군화 모양의 창을 통해 오늘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전시작품은 전쟁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한강풍경을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상징화한 낡은 군화 모양의 창에 비춰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 되었다.

▲ 해군 하사 김창학(1929.1.29 ~ 1950.6.25) 백두산함의 조타수로 6‧25전쟁의 첫 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전사

▲ 육군 일등중사 여방오(1928.1.29 ~ 1953.6.9) 고지에서 적의 무차별 기관총 공격앞에 아군이 많은 피해를 보게 되자, 자원하여 공군의 공격 목표 표적지를 등에 메고 고지에 접근, 장렬히 전사

<정전 60주년 기념 설치작품 전시 자료협조: 국가보훈처, 육군군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