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C '시사매거진 2580'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해자로"

지난 6월 20대 남녀가 밤늦게 도로를 건너다 택시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 초록등이 켜졌을 때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신호 위반에 무단횡단이라며 사고 책임을 중상을 당한 두 사람에게 돌렸다. 결국 피해자 가족이 직접 나서 새로운 목격자를 찾아내고, 증거를 수집해야 누명을 벗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는데…….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 목격자나 블랙박스가 없을 때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뀌는 경
우가 적지 않다. 신뢰할 수 없는 교통사고 조사의 문제점을 조명한다.

#일본의 우경화

지난 8월 15일. 일본 아베 총리는 전몰자 추도식에서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의 사죄 이후 일본 총리가 매년 해 온 주변국에 대한 사죄와 애도,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지 않았다. 아베총리는 이에 앞서 무력행사와 군대 보유, 교전권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고쳐 전쟁을 할 수 있는 정상 국가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개헌을 역설해 왔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한 포럼에서 나치식 개헌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일본의 여론까지 우경화로 몰고 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실상의 경량급 항공모함으로, 평가되는'이즈모'함을 진수시키고, 해병대까지 창설해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일본.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실태와 이에 따른 일본 여론의 변화상을 들여다본다.

#꿀벌, 도시를 날다

도시에서 꿀벌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전 세계 100대 곡물 중 71종의 수분(受粉)을 담당하며 생태계는 물론 식량 산업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꿀벌. 하지만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농촌에선 벌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위기감 속에 최근 도시 환경이 꿀벌의 새로운 서식처로 부각되고 있다. 학계에선 농촌보다 도심 환경이 양봉에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데……. 이미 뉴욕 런던 도
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건물 옥상이나 텃밭 등지에서 양봉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서울과 일부 자치구에서도 도시 양봉이 시도되고 있다. 도시인들의 취미이자 부업, 새로운 생태 보호 운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도심 양봉의 세계를 소개한다.

[뉴스에듀] MBC <시사매거진 2580>은 2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