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VJ특공대'

[뉴스에듀] 2013년 겨울, 감각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춘 ‘털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천연 털과 비교해 손색없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페이크 퍼 패션'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인조털 시장이 있다.

특히 모피코트시장의 경우, 천연모피는 색상이 한정적인 것에 반해, 인조모피는 각종 색상의 믹싱이 가능해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같은 인조 털 열풍에 국내 한 인조 모피 원단공장은 불철주야 쉬지 않고 돌아간다는데 하루에 만들어지는 양만 22만m 무게로는 2.5톤이나 된다.

화학물질로 뽑아낸 하얀 솜뭉치가 기계에 몇 번 들어갔다 나오면 밍크, 비버, 라쿤 등 천연모피 못지않은 윤기 좔좔 흐르는 인조 모피 원단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털은 동대문 원단시장과 전국의 제작공장으로 퍼져 외투는 기본이고, 모자부터 신발까지 겨울 방한용품에 널리 쓰인다.

인조 털과 더불어 기모의 인기도 대단하단다. 섬유의 내피를 바늘로 긁어서 털을 일게 만든 기모.
털 사이에 공기 함량을 늘려 보온성이 높인다.

요즘엔 한 겨울에는 입기가 망설여졌던 청바지 안에도 기모 안감이 들어가 있어 핏은 그대로 살리면서 따뜻하기까지 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패션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털 인기와 함께 몇 십년 명성 후끈하게 부활한 것들도 있다. 꽁꽁 언 발을 녹여주던 털신. 요즘은 운동화, 구두, 부츠 등 털이 안 들어가는 신발이 없을 정도라는데, 또 일반 이불에 비해 푹신함과 보온성 2배인 밍크담요는 예전의 무겁고 칙칙했던 색과 문양에서 가볍고, 화려한 색상으로 변신을 꾀했다.

추울수록 활약하는 2013, 털 시장 열전을 KBS-2TV 'VJ특공대'가 6일 밤 9시 55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