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29일 밤 8시에 방송되는 KBS ‘강연100°C’에서는 오리 농장을 운영하며 귀농에 성공한 ‘미운 오리 새끼’ 유용기 씨, 불가리아에 라면 열풍을 일으킨 ‘도전의 참맛’ 박종태 씨,  대학에 수석으로 합격하고도 진학할 수 없었던 ‘나는 아빠다’ 장창윤 씨의 가슴속 깊은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미운 오리 새끼” 유용기

▲ 유용기 (55세, 男, 오리 농장으로 연소득 2,3억 달성한 귀농인)

인천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잘 살았던 그는 어느 날, 운영하던 피자 가게에서 화재가 나서 40억 빚을 지게 됐다. 이후 상조회사를 운영하고, 막일도 했지만 빚을 갚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그는 귀농을 결심하고 2007년 남원에서 오리농장을 시작했다. 그는 컨테이너 생활을 하며 오리농장을 운영했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작한 귀농이었기 때문에 잘 되지 않았다. 더욱 힘들었던 건 그를 이방인 취급하는 마을 주민들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왜 냄새나는 오리농장 일을 하느냐며 인사도 받아주지 않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는 유용기씨.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과 꼭 친해지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는 매일 논, 밭을 찾아가 먼저 인사를 하고, 추수기가 되면 말하지 않아도 달려가서 일을 도왔다. 그러자 주민들도 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먹을 것을 들고 와서 고생이 많다며 말씀을 건네주는 것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의 예쁨을 받는다고 말하는 그. 귀농하여 정착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유용기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도전의 참맛” 박종태

▲ 박종태 (52세, 男, 라면으로 불가리아를 평정한 사업가)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를 다니며 평범한 샐러리맨의 길을 걸었던 그. 우연히 갔던 첫 해외 출장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당시 심각한 경제난때문에 열악했던 불가리아. 생필품, 음식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그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낯선 나라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는데. 생필품, 의류 등의 사업을 시작했지만 직원과 거래처에서 번번이 사기를 당했고 마음의 상처는 나날이 늘어갔다. 그러나 실패를 거듭할수록 오뚝이 정신으로 일어났던 박종태씨. 간편하게 먹을 수 있던 라면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라면이 뭔지 몰라 거부감을 느끼던 불가리아 사람들을 위해 여러 곳을 뛰어다니면서 발품을 팔고 호텔에서 시식회를 여는 등 숱한 노력을 했던 그. 그렇게 노력한 끝에 그만의 라면 브랜드를 개발하며 불가리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지금은 불가리아 라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꿈을 펼치고 있는 박종태씨를 만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나는 아빠다” 장창윤

▲ 장창윤 (37세, 男, 빚 갚고 재기한 두 딸의 아버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 수석으로 합격하고도 진학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20대 초반에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시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빨리 가난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다. 시간이 흘러 24세에 결혼을 했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허영심이 많던 아내는 그가 모르게 수많은 빚을 졌고 아내와 헤어진 후 남은 것은 딸 아이 뿐이었다. 아내와 헤어지고 절망에 빠져있던 그는 죽을 결심을 했지만 “아빠 죽지마” 라며 우는 4살 된 어린 딸의 눈물에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있는 원룸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야 했던 그는 하루에 잠을 3시간만 자면서 대리운전, 치킨배달, 웨이터 등 쉼 없이 일하며 빚을 갚아나갔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일했던 그는 2009년, 3년 만에 빚을 모두 갚고 작은 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작은 급식업체 사장님으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그는 사랑스런 두 딸이 있기에 힘들었던 시간들도 이겨낼 수 있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한 멋진 아빠 장창윤 씨를 만나보자. 

사진·자료=KBS ‘강연10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