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온라인뉴스팀 기자] 가정의 달 5월은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고마운 달이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시스템 CISS에 2011년 상반기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의 62.2%는 가정에서 일어났으며 그 중 67.9%는 3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위험한지 여부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연약한 아이들에게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다.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 아이들은 무엇인가 붙잡고 일어서려고 한다. 손잡이를 잡고 일어서다가 서랍 문이 열려 넘어지거나 서랍 속의 물건이 쏟아져 다칠 수 있다. 

또 여닫히는 서랍의 틈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도 쉽게 발생한다. 서랍 속에 칼이나 가위 등과 같이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이 있다면 아이가 꺼내지 못하도록 잠금 장치가 필요하다. 서랍,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변기 뚜껑 등에 부착하여 쉽게 열 수 없도록 한다.

창문과 문 고정 장치= 바람 등에 의해 갑자기 닫히는 문이나 창문에 아이의 손이나 신체 일부가 끼어 다치는 경우가 있다. 불어오는 바람에도 문이 갑자기 닫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고정 장치는 문 밑에 물려 문과 바닥 사이에 끼워두는 제품도 있고 문 측면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구멍이 있으면 별 생각 없이 손이나 뾰족한 물건을 넣는다. 콘센트 구멍에 젓가락 등과 같이 전기가 통하는 물체를 넣었다가 감전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 안전커버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준다.  

아이가 걷거나 기어다니다보면 집안 곳곳에 있는 모서리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어른에게는 별 것 아닌 테이블이나 가구의 모서리가 아이에게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아이의 얼굴 높이에 있는 모서리는 더욱 위험하다. 모서리에 부착하는 부드러운 재질의 보호대는 아이가 모서리에 부딪혔을 때의 충격을 줄이고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한다. 책상다리 등에 붙일 수 있는 기다란 형태의 보호대도 있다. 

식탁 등에 유리를 깔아 놓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식탁을 잡고 일어서거나 식탁보를 잡아 당겨 유리가 미끄러져 떨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유리와 테이블 사이에 미끄럼방지 패드를 부착한다. 

가스레인지가 아이들의 손이 닿는 높이에 있는 경우 항상 중간밸브를 제대로 잠갔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들이 가스레인지의 스위치를 돌려놓는 경우 가스 누출과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간혹 중간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 스위치에 커버를 씌워 아이들이 스위치를 쉽게 돌릴 수 없도록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기가 있어 미끄러운 욕실바닥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조심해야 할 공간이다. 미끄러져 넘어질 경우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변기나 세면기, 욕조 등 단단한 모서리에 부딪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바닥에 미끄럼방지 패드를 붙이면 미끄러져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아이들이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침대 아래에 푹신한 이불을 깔아두거나 거실 바닥 등에 매트를 깔아 두면 아이가 놀다 떨어지는 경우 충격을 흡수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집안에 보관하는 의약품이나 화학 물질 등 위험한 제품은 안전 마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아이들이 쉽게 열 수 없어 안전하다. 어린아이는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려는 행동 특성이 있으므로 아이들이 삼킬 수 있는 작은 자석이나 클립 등은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출처=월간 소비자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