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4월 16일 세월호 침몰 2주기를 맞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세월호에 대한 새로운 베일을 추적했다.
지난 2014년 6월 22일 밤 11시 50분, 진도 앞바다의 잠수부들이 디지털 영상 장치(DVR)와 노트북 하나를 건져냈다. 44m 바다 밑, 세월호에서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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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100% 외부 비공개, 가족과 해경 입회 하에 진행된 기록 복원작업에도 DVR 속 CCTV는 사고 추정 시각에 끊겨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세월호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는 의문의 문서 하나가 발견됐다. 문서는 세월호와 깊숙이 연관된 듯한 청와대와 국정원을 가리키고 있었다.
방송은 틀에 박힌 윗선(청와대) 보고체계에 시간을 낭비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재난 및 재해 등 긴박한 상황에서는 윗선보다는 현장형 '선 조치, 후 보고'가 정설이다. 즉 정부는 기초적인 위기관리 능력부족과 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분노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서는 당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의 자필 메모가 공개되면서 ‘연안부두 205호실’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다.
‘소름끼치는 경고’를 보낸 세타(Θ)의 정체의 내용에 대해 선원들은 청문회에서 ‘승객을 대기시키라’는 선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최초 증언했다.
이때 선사와 탑승 선원 사이의 연락책은 놀랍게도 노트북의 주인이자 의문의 문서를 작성했던 故양대홍 사무장이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2년이 지났지만 해경에서 법정 처벌을 받은 것은 ‘업무 상 과실치사’로 3년 형을 선고받은 123정장이 유일하다.
123정은 당시 출동했던 하나 뿐인 해경구조선이었음에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도주한 선원들과 함께 집중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국가보호선박은 맞으나 왜 국정원이 해양신고리스트에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서류는 세월호 직원 개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1만2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6일)부터 전국이 점차 흐려져 제주도와 전라남북도해안에서 비가 시작되어 늦은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