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만두가게의 벙어리 처녀로 유명해져 인터넷을 달군 당시 사진. [출처:소후닷컴]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최근 중국에서 '만두 서시(包子西施)'로 알려지면서 '만두집 벙어리 처녀'로 유명세를 탄 여성은 베이징영화대학(北京電影學院) 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양즈완바오(揚子晩報)에 따르면 아이디 '쑨셰닝(孫雪宁)ooo'의 네티즌은 14일 밤 자신의 웨이보(트위터)를 통해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만두 서시'는 거짓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사진 속 주인공으로 실제 만두를 팔지 않으며, 당시 우리는 해당 장소를 빌려 디지털영화를 촬영 중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만두 서시'가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의 쉐닝(雪宁)만두집 주인은 15일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의 인터뷰에서 "7일 오후, 학생들로 구성된 촬영팀이 우리 가게를 촬영장소로 쓰게 해 달라고 요청해 4시간 정도 자리를 빌려줬다"며 "화제의 주인공은 당시 만두 찜기 옆에 서서 만두를 팔았다"고 증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전 낚였다", "만두집 가서 실제로 보려고 했는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만두 서시'는 아이디 '로켓 탄 고양이(騎火箭的猫)'의 네티즌이 지난 9일 중국 연예 포탈 마오푸(猫扑) 커뮤니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한 후,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