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촌

[뉴스에듀] 1980년대 국내 주먹계를 주름 잡았던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64) 씨가 5일 오전 0시 42분경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64세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011년 12월 갑상샘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김 씨는 지난해 3월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오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마비는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심장 원인으로 사망하는 자연사를 일컫는다.

진단법으로 심장사 또는 심장 마비 상태는 먼저 심전도에서 심실세동(심실이 계통적인 수축 없이, 떨리는 것같이 수축하는 상태로 심박출량이 거의 없음) 또는 심정지의 소견이 있음을 보고 진단한다.

심장마비 검사는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을 통해 생존한 환자에서 시행한다. 원인이 될 수 있는 허혈성 심질환, 심근질환, 대동맥질환, 판막질환 등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평가하기 위해 심초음파, 혈관조영술 등이 시행된다. 또한 치명적인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QT연장 증후군, 브루가다 증후군 등을 평가하기 위해 특정 약물을 투여한 후 나타나는 심전도 변화를 보거나 심전기생리검사를 통해 부정맥을 유발하는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심장마비로 발견된 환자는 일차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생존시킬 수 있다. 생존한 환자는 장기적으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효과가 입증된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삽입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ICD)를 시술 받는 것이다. ICD는 체내에 삽입된 전극선으로 심장에 전기충격을 주어 정상 박동으로 되돌리는 기계이다. 전극선은 쇄골하정맥을 통해 심장에 위치시켜놓고 전기충격 발생장치는 앞가슴의 피하에 이식한다. ICD는 평소 환자의 심장 박동을 감시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부정맥을 감지하면 전기충격 등으로 이를 멎게 하는 기능을 갖는다. 그 외에 원인 심장질환에 따라 생존률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약물들(관상동맥 질환자의 경우 ACE 억제제와 베타 차단제)을 복용하게 된다.

심장마비는 심폐소생술로 생존하였어도 원인 심장질환에 따라 예후가 다양하며, 심장 마비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심정지 기간이 얼마나 길었느냐에 따라 뇌-신경 손상에 따른 후유증도 남을 수 있다.

심장질환의 예방방법으로 걷기, 등산, 조깅, 수영, 줄넘기,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작 전에 준비 운동을 5~10분 정도 하고, 실제 운동 시간은 30~60분 정도가 적당하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점차 운동량을 늘려나간다. 운동이 끝나면 마무리 운동을 5~10분 정도 시행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엎드리기 등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삼간다.

각종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곳에 혼자 가는 것을 피한다. 가족들은 심폐소생술 방법을 배워 비상시에 대비해둔다. ICD를 이식 받은 환자는 기계의 오작동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즉, 강한 자기장이 있는 지역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하며, 전기 자극을 이용한 물리치료는 권장되지 않는다.

심장질환에 따른 식이요법 지침으로는 일반적으로 섭취를 줄여야 할 음식은 육류, 저장식품,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등 지방질,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과 염분이 많이 함유된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이 있으며, 권장하는 음식: 채소, 과일, 잡곡, 현미, 콩류, 해조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이 있다.

도움말 : 서울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