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상반기 대기업 공개채용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아직 취업이 확정되지 않은 구직자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대기업의 바통을 이어받아 중견기업의 채용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다. 상반기 성공취업의 벽을 넘기 위해 꼭 점검해야할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어디서 왜 실패했는지 단계별로 원인 파악

우선 그동안의 취업 실패 원인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어떤 전형에서 불합격 된 경우가 많았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서류 전형에서 빈번이 탈락했다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낙방 원인을 찾고, 인적성 검사에서 고배를 마셨다면 대기업 인적성 검사 대비 문제집이나 강의를 통해 꾸준히 실전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주로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경우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거나 취업 면접 스터디에 적극 참여해 면접 태도나 답변 요령 등을 익히는 것이 좋다.

◇서류전형 번번이 탈락했다면 이력서·자기소개서 꼼꼼히 검토

최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토익 성적 뿐만 아니라 오픽 및 토익스피킹 등 영어말하기 점수, 높은 학점을 두루 갖춘 고스펙자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스펙 보다는 다양한 경험이나 포부 등을 위주로 평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 항목 하나 당 에피소드는 한 개만 담는 것이 가장 좋다. 경험을 기술하는 란에는 구체적인 활동이나 수치를 제시해야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 수 있다. 포부를 밝힐 때에는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면접장 들어서기 전 지원기업과 직무에 대해 자세히 살필 것

면접의 경우 서류전형 혹은 인적성검사의 결과가 나오고 나서 부랴부랴 준비하는 구직자가 많다. 하지만 보통 공지 후 면접까지 길어야 1주일 정도의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미리 면접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이슈나 최신 시사 등은 평소 꾸준히 관심을 두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아야 한다. 자기소개와 같은 일반사항은 일정한 틀을 마련해뒀다가 기업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준다. 특히 면접 전에 자기소개서를 한 번 더 살피면서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내용을 강조할 것인지를 준비해둔다. 지원한 기업의 홈페이지나 사보 등을 통해 주요 서비스와 제품, 기업 이념 등을 파악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새롬 해커스교육그룹 마케팅팀장은 "대기업 공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 중소, 중견기업의 공채가 쏟아져 나온다"며 "취업정보사이트에서 채용정보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한편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혹시 지나친 정보는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