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홈페이지 캡쳐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의 게임 '메이플 스토리'의 1320만명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 3500만 명 회원 정보 유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해킹 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올해 들어 잇따라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의 전산망이 해커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넥슨이 대표적인 IT 기업으로 보안에 비교적 많은 투자를 해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해커들의 해킹 목적과 수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아이디(ID),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이며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다. 방통위는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가 직접 노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즉각 알리도록 지시했다. 또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뿐 아니라 동일한 ID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했다.

올해는 주요 사이트를 겨냥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이어 현대캐피탈이 해커에게 뚫렸고, 농협 전산망 장애 사태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