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게재된 여권 사진 캡쳐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5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방송인 H씨가 인터넷 블로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음란영상을 올려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블로거 C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C씨는 최근 H씨와 동거를 했던 사람의 지인이라고 주장하고 인터넷에 적나라한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성동경찰서는 5일 H측 변호인에게 고소장을 접수받았다며, C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BS는 이날 오후 5시16분경 '방송인 H씨, 블로거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으로 보도했으나, 6일 현재 확인 결과 해당 보도는 삭제된 상태다.

C씨는 5일 밤 논란이 된 동영상이 올라온 블로그에 "동영상, 낙태, 폭행 등 전부 다 사실이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엉성한 거짓말로 그런 걸 인터넷에 올리겠느냐"라며 "모든 자료가 다 있기에 고소나 이런 거 하나도 두렵지 않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참다 참다 도저히 못 참아서, 그리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밝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었다"라며 "폭행과 감금으로 인한 충격이 너무나 컸다. 지금도 그 기억 때문에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오후 해외의 한 블로그에는 ‘유명 연예인 A양 SEX VIDEO’란 한글 제목의 포스팅이 올라왔다.

글에 포스팅된 2분52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한 남성과 간접 성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성관계를 갖는 사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상 떠도는 것 보지 맙시다.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면, 타인의 사생활은 지켜줘야 합니다”라며 “유일하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중요한 사생활 침해의 범죄가 일어났고, 범인을 찾아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은 "남자가 참 찌질한 것 같다. 헤어지면서 동영상 협박한 것부터가 잘못이다", "분하고 억울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살인", "자기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이유가 뭐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