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먹거리x파일'의 새 진행자인 김진 기자가 첫 방송을 진행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은 이영돈PD의 후임으로 김진 기자가 새로운 진행자로 출연했다.

김진 기자는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면서 착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찾겠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은 드시기만 하라. 제가 직접 검증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주 '먹거리x파일'은 우리도 모르고 있던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 고유의 먹거리들이 맛의 방주에 올랐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슬로푸드 생명다양성 재단’은 전 세계의 사라져 가는 전통 음식들의 목록을 만들어 보존하고 있다. 이것을 노아의 방주에 빗대어 ‘맛의 방주’라고 부른다. 오로지 독특한 맛과 지역의 문화를 가지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자들만이 맛의 방주에 오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총 여덟 가지의 음식이 맛의 방주에 올랐다. 울릉도의 칡소와 섬말나리, 제주도의 흑우와 푸른콩장, 논산의 연산오계, 진주의 앉은뱅이 밀, 전남 장흥의 돈차, 태안 자염 이다.

▶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MC 김진이 만나고 오다
천연 기념물 연산 오계. 오로지 충남 논산의 연산지방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검은 닭이다. 연산 오계는 천염기념물로 지정 받은데다 우리나라 고유의 닭이다. 벼슬부터 발톱 색 까지 온통 새까만 생김새. 뼈만 검고 털 색깔은 다양한 일본 종 오골계와는 다르다. 동의보감에는 몸을 따듯하게 하고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지금도 천염기념물이지만 탈락했거나 늙어서 종계활동에 은퇴한 오계는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방사해서 키워 지렁이나 풀뿌리, 나뭇잎을 뜯어먹으며 건강하게 자라는 오계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 잃어버린 우리의 진짜 한우를 찾아서..
대한민국의 섬을 대표하는 울릉도와 제주도. 그곳에서 한우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에게 ‘한우’ 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려 지는 황색 소! 그런데 사실 호랑이 무늬를 가진 울릉도 칡소와 털색이 온통 까만 제주도 흑우도 우리 고유의 품종 이었다는 것. 일점강점기 때 한우 품종을 단순화 시키려는 일본의 정책으로 점점 사라져갔던 칡소와 흑우. 과연 사라져 가는 칡소와 흑우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앉은뱅이 밀과 섬말나리를 위한 종자 지킴이들의 노력
생긴 모양은 육쪽 마늘 같아 먹었을 때 매콤하고 알싸한 맛을 연상하게 하지만 막상 섬말나리 뿌리의 맛을 보면 아주 반전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섬말나리의 조리법은 간단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섬말나리를 복원하기까지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개인이 섬말나리 재배를 직접 해서 음식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에는 토종 자원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한다.

'먹거리X파일'은 6월 6일(금) 밤 11시, 8일(일) 밤 8시40분(재방)에 방송 됩니다.

사진 = 채널A '먹거리X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