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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중반에 접어든 지금, SNS와 경찰의 관계는 어떨까요.?

재작년,, 지금은 보기 힘든 폴더형 휴대폰을 쓰며, 얼마 나오지 않는 요금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누나.! 스마트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이 다 뭐야.? 명절에 서울에서 내려온 누이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안드로이드를 연구하는 일을 하는 누이가 한참 동안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꺼낸 한마디에 당장 스마트폰 유저가 되기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삐삐에서 휴대폰으로 넘어갈때의 충격, 스마트폰의 등장은 그런 충격이다." 

▲ (사진제공=보령경찰 facebook.com)

스마트폰은 거대했습니다. 정치, 경제 그리고 제가 몸다고 있는 경찰조직에 대한 낮 뜨거운 이야기들로만 가득한 신문을 집어 던지고, 지인들의 소식을 마치 신문처럼 읽고, 댓글을 달고, 내 소식을 알리며 때로는 기자로, 때로는 독자로 장소의 제약 없이 접할 수 있는 매체에 빠져 시계를 쳐다볼 겨를도 없었습니다.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공급하는 신문과 방송은 '이벤트' 보다는 '이슈' 의 소재를 찾기에 집중합니다. 사건, 사고의 이벤트 보다는 정치, 어려운 경제, 경찰의 부패 등 때로는 욕설을한마디 내뱉을 수 있을 만한 논쟁거리, 쟁점 사안인 이슈가 훨씬 더 자극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언론에 대해 불평하지 않습니다. 언론이 찾고 있는 소재는 바로 경찰의 주인인 시민이 듣고 싶어하며 보고 싶어하고 알기를 원하는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기관이 시민에 의해 통제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바람직한 통제 시스템 입니다. 

다만, 경찰은 쇄신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왔고 그러한 사실까지 왜곡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시민 한사람이 경찰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볼 수 있게 된 매체와 미디어의 발전으로 경찰을 바라보는 눈은 어느 사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 단연 엄격합니다. 이것은 경찰의 개혁 의지를 더욱더 견고히 하는 배경이 되어주었습니다. 

경찰과 SNS.! 

대한민국 시민은 경찰이 비난받고 질타 받아야 할 일 뿐만 아니라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어야할 일을 했을 때에 이를 모두 알 권리가 있습니다. 계속하여 언론은 경찰이 잘못한 점에 대하여 이야기 하여야 하고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면 누구도 해주지 않는 경찰의 홍보는 경찰에서 해야만 합니다.

모든 국가기관의 권한은 시민으로 부터 나오고 시민을 위해서만 존재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시민은 그러한 국가기관을 평가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러한 평가와 통제의 판단 자료가 언론을 통해서 대부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시민에 대한 정보제공 창구가 신문사에 기사 투고만으로는 정확하고 상세한 판단자료를 제공할 수 없고, 언론의 경찰 비판 소식만을 듣는 시민과 경찰의 관계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고 SNS가 활성화 되어, 언제 어디서나 개개인에 대하여 시공간을 초월해 정보의 제공과 수요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SNS는 경찰과 시민을 직선으로 이어줄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고 무분별하게 과장된 소식에 대하여 사실을 말하고 잘한 점이 있으면 시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티 케이터, 온라인 소통팀, 온누리 기자단..이들은 이익 창출 집단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경찰과 시민의 관계를 걱정하는 젊고 냉철한 경찰 홍보자 입니다. 

이들의 활약으로 그리 멀지않은 내일에, 시민과 경찰의 신뢰관계를 마련하게 할 수 있고 그러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경찰조직으로의 쇄신을 가져오기를 기대합니다. 

충남지방경찰청 보령경찰서

홍보담당 임용섭 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