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이대영)은 국내 첫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초등학교 학력 인정 사립대안학교(지구촌학교)를 정규학교로 설립 인가하여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관내(구로구 오류2동 223)에 2012년 3월 1일자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사회는 해외 이주민 노동자 및 결혼 이민자의 수가 크게 늘어 나면서 다문화가정의 자녀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한국어 습득능력 부족과 부모의 경제적 형편 등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정규 학교교육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설립 인가한 '지구촌학교'는 초등학교 과정으로 학년당 1학급씩 총 6학급(학급당 15명 내외)이며, 학생 정원은 다문화가정 자녀 80%와 한국인 학생(소외계층 등) 20%, 총 90명으로 통합교육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설립자인 김해성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중국동포교회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이주노동자들에게 지원과 상담 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의 선구적 모델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

'지구촌학교'의 개교로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정규 학교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자존감을 키우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구촌학교 연락처 ☎02)6910-1004(교장 김영석), 지구촌학교 홈페이지(www.globalsarang.com)

아울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국내 최초로 고등학교 미진학 또는 중도 탈락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 학력 인정 공립 대안학교인 '서울다솜학교'(학년별 2학급, 총120명)를 성동공업고등학교(☎070-8685-7602, 중구 흥인동 소재) 내에 2012년 3월 1일자로 개교할 예정이며, 2011. 12. 14(수) ~ 12. 16(금) 기간 중에 원서 접수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