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English 日本語 뉴스에듀를 시작페이지로 최종편집 : 2022.6.26 일 12:42
뉴스에듀신문
뉴스 교육 사회 문화연예 화랑인 교육센터 모집등록
사람人칼럼
[혁신학교를 가다] ➅서울원당초등학교혁신학교 성패! 마음 모으기에 달려 있어요
디지털뉴스팀  |  webmaster@newsedu.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12.26  13:51: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뉴스에듀=디지털뉴스팀]


혁신학교 1년차인 서울원당초등학교는 4월말부터 교장, 교감, 행정실장, 4명의 부장교사가 하던 업무 중심의 부장회의와 직원종례 대신에 목요일 오후에 ‘ 전체교사회의’ 를 한다. 업무보고와 업무전달은 아주 간단하게 하고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교사가 내놓은 자발적인 의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ㆍ토론하고 의사결정까지 한다. 교장선생님도 회의의 일원으로 의제에 대한 의견을 편하게 말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에 따라 준다.

10월부터는 전체교사회의에서 전교사가 함께 학교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려는 뜻에서 2012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교육철학, 어린이상, 교육목표, 프로 그램 등이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서울원당초등학교는 교사 중심의 자발적인 학교문화 혁신, 수업혁신이 느리지만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 혁신학습동아리’ 가 있다.

2010년 혁신학 교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찬성하고 반대하는 교사 사이에 적잖이 마음의 거리가 생겼다. 그 거리감을 다같이 느끼며 뭔가 교사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 핵’ 이 필요 하다는 생각을 했다. ‘ 혁신학습동아리’ 에 대한 참여를 묻는 메시지에 무려 16명(원당초는 교장, 교감을 포함 전체 교사가 24 명임)의 선생님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 혁신학습동아리’ 가 시작됐다.

혁신학습동아리에서 처음 시작한 것은 선진 ‘ 혁신학교’ 의 운영 사례, 학생을 보는 관점, 배움이 일어나는 좋은 수업, 학생 들과 소통하는 방법 등에 대한 공부였다. 이후 자연스럽게 교육철학 분과와 수업혁신 분과가 만들어져서 교육철학 분과에서는 비고츠키의 ‘ 생각과 말’ 읽기를 통해 혁신학교 교육철학에 대한 공부를, 수업 혁신 분과에서는 자발적인 수업공개와 협의를 통해 배움과 소통이 활발히 일어나 는 수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여름방학 때는 비고츠키 교육철학 전문가를 모시고 1박 2일 집중 워크숍을 통해 공통의 철학적 지향점을 찾기 위한 공부도 했다. 최근에는 혁신학습동아리의 본 주제인 2012학년도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한 협의와 공부를 하고 있다. 2010년도 혁신학교 선정 때 교사 50%의 찬성률로 혁신학교로 지정돼 적지 않은 우려와 걱정을 안고 시작되었던 서울원당초등학교에 이제 혁신학습동아리가 ‘ 핵’ 이 되어 교사들이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되는 변화가 시작됐다. 교사의 ‘ 자발성’ 이 원동력이 되어 ‘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학교’ 로 새로워지고 있다.




학기 초마다 흔히 볼 수 있는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가 서울원당초등학교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각 학급의 임원만 참여하는 형식적인 전교 어린이회가 폐지되고, ‘ 학년 다모임’ 이라는 직접 민주주의 형태의 어린이회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 학년 다모임’ 이란 일주일에 한 번 자치활동 시간을 이용해 4~6학년 모든 아이들이 학년별로 모여 회의 주제에 대해 모둠토의 형식으로 회의하는 제도이다.

기존의 전교어린이회 참여율이 떨어지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4~6학년 전체학생 대상 설문조사(전교 어린이회 임원 불필요 의견 68.4%, 학년별 다모임 형태 의견 59.3%)로 결정됐다.

미리 결정된 회의 주제를 며칠 생각해본 후 학년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다시 모둠으로 갈라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눈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모둠에서 모여진 의견을 바탕 으로 이루어지는 토론은 꽤 격렬하다. 여기서 논의된 주제는 각 학급별 회의에서 여러 개가 결정되고, 학년별로 설치된 건의함에서 나온 안건들을 복도에 게시한 후 아이들이 스티커를 붙여 결정되기도 한다.

집단 따돌림 문제, 건의사항, 학교 시설물에 대한 의견, 쉬는 시간 활용 방법 등 학생들에게 직접 와 닿는 주제를 스스로 결정해 회의 참여도가 높다. 기존의 어린이회 방식에 익숙했던 학생들이 학년 다모임 회의 형식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러나 2학기도 어느덧 중반이 지난 지금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학교가 외치는 그 ‘ 민주시민’ 이 바로 여기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사회경제적 환경이 다른 학생들, 그래서 알게 모르게 교육현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배움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학교가 ‘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 학생들에겐 다른 학생들보다 더 세심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현장체험학습, 그 비용이 만만찮다. 수련회나 수학여행이라도 가는 때면 가정통신문을 엄마에게 내밀기가 미안한 학생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5~6학년 수련활동을 포함한 전학년 현장체험학습이 서울원당초등학교에서는 모두 무료로 실시됐다. 선생님들은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좋고, 신나는 체험학습 날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즐거운 얼굴을 떠올리며 행복한 체험학습을 기획한다. 학습부진 학생 혹은 실력향상을 원하는 학생들을 방과 후에 담임이 책임 지도하는 ‘ 원당 레벨업’ 도 배움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정서적, 교육적 지원이 부족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해 각종 검사와 심리치료, 언어치료 기회를 주고 있다.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몸과 마음을 웅크리고 있는 학생들이 보인다. 같이 궁리하고 실천하다 보면 그들이 조금씩 웅크린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을까? 이런 희망을 품고 학교는 새로워지고 있다


서울원당초등학교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학생들의 웃음이 넘쳐나고 있다. 등교하는 토요일은 ‘ 창의∙체험의 날’ 이다. 저학년은 아동미술, 놀이체육, 국악동요, 종이공예, 레크댄스, 핸드벨, 놀이영어 등을 배운다. 고학년은 수채화, 축구, 소금, 종이공예, 재즈댄스, 사물놀이, 독서토론 등을 1년 동안 순환하면서 배운다. 전문강사와 담임교사가 협력해 학생들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배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갖는다.

서울원당초등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 친구들보다 일찍 등교하고, 늦게 하교한다. 그 이유는 바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 때문이다. 아침에는 건강달리기와 축구, 방과 후에는 여자 축구, 어린이 기자단, 탁구, 미술, 성악, UCC 제작 등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미술, 성악, UCC 제작과 같은 경우 지역사회와 연계해 재능기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 가족사랑캠프’ 가 학교 운동장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텐트를 같이 쳐보고,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 가족 간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 낭독 시간 등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늦은 저녁에는 평소 선생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던 아버지들과 교사간의 간담회를 통해 선생님과 학부모가 학생들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더 멋진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야기 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원당초등학교의 수업혁신에 대한 논의는 처음에는 동료 의식이 성숙된 이후에 시작하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수차례 협의 끝에 학교 혁신의 마지막은 수업혁신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모으게 되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어렵게 서로 마음의 문과 교실 문을 열었고, 그 결과 전교사의 공개수업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그것을 보면서 스스로 혹은 동료와 함께 수업분석을 하는,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 후 일상 수업을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열린 협의를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수업혁신 분과가 구성ㆍ운영되면서 수업혁신의 바람이 거세졌다. 수업혁신 분과에서는 월 2회 이상 일상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사전협의에서는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사후협의에서는 학생의 학습 활동을 면밀히 관찰 분석하여 진정한 배움이 일어났는가에 중점을 두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잘 준비된 공개수업 후 형식적인 수업 협의회를 하는 대신 자발적으로 일상의 교실 문을 열고, 수업에 대한 동료들의 생각을 불편해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나누며 좀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업을 보는 안목을 높이고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수업 컨설팅이 청주교대 이혁규 교수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업 컨설팅 연구진은 수업 비평 외에도 교사들의 협력하는 학습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전교사 회의, 수업 협의회, 혁신학습동아리 회의의 모습을 관찰하고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다.

서울원당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연구에 집중하게 된 데는 ‘ 행정업무지원팀’ 의 역할이 중요했다. 교감, 교무부장, 행정 업무전담요원이 대부분의 행정업무를 해결해 줘 교사가 수업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서울원당초등학교는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하고 평소 스스로 해결할 수 없었던 수업에 대한 고민을 동료 교사와 나눌 수 있는 많은 창구들을 마련하고 있다. 혁신학교로의 더 나은 모습을 찾아가면서 원당 가족 모두는 소통과 배려 속에서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교육활동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교육활동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저작권자 © '모든 국민은 교육자다!' 뉴스에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에듀 트위터이동 + 뉴스에듀 페이스북이동 +
[ 모든 국민은 교육자다! 국민기자 가입하기 ]
본 기사는 <뉴스에듀> 출처와 함께 교육목적으로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단, 사진물 제외)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aha080@gmail.com >

[관련기사]

디지털뉴스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뉴스에듀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뉴스에듀신문 | 등록일 : 2011년 7월 7일 | 등록번호 : 서울(아)01693 | 대표전화 : 02-2207-9590
(02169)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58길 55, 202호 (망우동,월드빌딩 101동 202호) [긴급] 010-8792-9590
발행인/대표 : 이희선 | 국제학생기자단장 : 이인권 | 사무국장 : 주판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훈민
언론단체가입 : 한국교육신문연합회 | 한국언론사협회인터넷언론인연대 [뉴스 제보] aha080@gmail.com
협력사 : 나비미디어그룹 ㅣ한국스타강사연합회 ㅣ교육그룹더필드 | 국제학생기자단  | 한국강사연구소
C
opyright 2011 뉴스에듀.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ed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