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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교육일반
학교 폭력 해결점은 가정교육부터…각 가정에서 왕자,공주로 키운 아이들 배려하는 마음 없어
김선태 국민기자  |  ksunta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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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17  1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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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김선태 국민기자] 요즘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을 모색하는 갖가지의 정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다. 백가쟁명으로 자기들의 생각만 내세우고 있지만, 결코 학교 담임의 힘만으로는 학교폭력이 해결 될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바른 인성교육이라 하고 싶다. 지난날처럼 밥상머리교육이 사라진 요즘은 부모와 자녀가 한 자리에 모여 앉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니, 언제 밥상머리교육이며, 바른 인성교육을 할 시간이 있겠는가 싶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역시 제대로 잘 가르치고 인성교육을 하는 집안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밥상머리교육이라고 거창하게 무슨 교육과정이 있는 게 아니다.
할아버지께서 손자들에게 “공부시간에 딴 짓하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한다.”
“좌립을 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야. 늘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자란 아이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조심을 하고 앉을 자리 설 자리를 가릴 줄 알게 된다는 말이다. 바로 기본적인 예절을 익혀주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이런 가정교육은 학교에서 다 하기 어려운 자녀들의 인성교육이다. 알다시피 요즘 어린이들은 각 가정에서 모두 왕자나 공주로 자라고 있다. 자녀가 귀엽고 귀하고 아끼고 싶은 마음이야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마는, 그런 자녀이기에 내 자녀가 남들에게 비난받거나 버릇없는 아이라고 지탄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기본을 잊고 계시는 경우가 많다.

아니 오히려 ‘내 귀한 아이를 누가 감히 함부로 해!’ 하는 식의 과보호 자세를 가지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식을 망치는 길이요, 자녀의 앞날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에 당신이 회사의 책임자여서 직원을 뽑는다고 생각해보라.  공부는 잘해서 일류대학을 나온 실력자이지만, 기본예절도 지킬 줄 모르고 오직 자기 잘난 맛에 설치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환영하고 그 직원이 최고라고 뽑아서 쓰려고 하겠는가?  그래서 요즘은 입사시험 단계에 단체로 미팅을 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양보할 줄 알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가? 등의 인성을 체크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바로 그런 점에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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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는 학교에서 가르쳐야지 무슨 소리이냐고 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30명에 가까운 각 가정의 왕자나 공주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각자가 자기만을 내세우는 그런 상황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에 교육과정을 이수하여야 하는데 한 아이만 붙들고 시간을 보내면 다른 아이들은 수업시간을 빼앗기지 않는가? 이런 어려움을 이해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어머니들께 꼭 한 번 해보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은 일이 있다.

 자녀에게 알리지 말고 담임과만 약속을 하든지, 아니면 아주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교실을 방문하여 복도에서 조용히 한 시간만 지켜보시라는 것이다. 그러면 내 자녀가 공부시간에 수업태도는 어떠한지, 어떤 점이 모자라는지, 어떤 점을 가정에서 가르쳐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내 자녀의 학습태도를 바로잡아 주는 것은 공부를 잘하게 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가끔은 자기가 믿고 있는 그리고 알고 있는 자녀의 모습이 아닌 엉뚱한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집에서는 활발하고 말도  잘하는 아이가 학교에 가면 벙어리모양 입을 다물고 있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가정에서는 말도 잘 안 하고 조용한 아이가 학교에 가면 설치고 남에게 폐를 끼칠 정도로 요란스러운 아이도 있다. 그러한 것을 알지 못하는 부모는 자기 자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만 믿고 살게 되는 것이니 한 번쯤은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다. 현명한 어머니라면 지적해주어야 할 점을 조용히 본인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해주면서 고쳐가도록 이끌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주라고 요구는 하면서도 실제로는 학교 교육을 불신하고 학원으로 내몰고 있으면서, 모든 책임은 학교에서 지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 되는 일이다. 학교에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려면 우선 가정에서 각 가정의 자녀들이 모두 남을 위해서, 아니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바른 인성교육을 시키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하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잘 따르고,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라면, 왕따를 당하거나, 왕따를 시키는데 당연히 나서지 않을 것이다. 

우선 내 자녀가 왕따를 당하지 않게 하려면 기본예절은 지키도록 가르쳐야 하고, 바른 학습태도를 갖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래야 학습시간을 충실히 지키고 열심히 공부하게 될 것이며, 그런 아이라면 학교폭력에 가담하거나 피해 학생으로 당하는 일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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